[뉴스엔뷰]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모 일간지의 아는 사람에게 “자연인 최태원이 부끄러운 고백을 한다.”며 장문의 편지를 썼다.
이 편지는 숨겨둔 여자와 그 사이에서 태어난 자식이 있으며, 현재 부인인 노소영 관장과 이혼하겠다는 선언적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하지만 이 편지를 읽다보면 문득 짚이는 게 있다. 이는 ‘기자들 사이에서 공공연한 비밀’로 통했던 숨겨진 여자와 혼외자에 대한 사실이 기사화 되었을 때의 파장을 고려해 미리 공개했을 것이란 생각이다.

또한 그간 세간에 떠돌던 노소영 관장과의 불화설을 사실로 드러내고, 눈치 볼 것 없이 정식으로 이혼을 추진하겠다는 포석이란 생각도 그것이다.
만일 이혼 소송이 진행될 경우 최 회장은 이 편지의 내용으로 인해 매우 불리한 위치에 놓이게 된다.
그런데도 이런 내용의 편지를 자발적으로 공개한 이유는 최 회장의 이혼 요구에 아내인 노 관장이 계속적으로 이혼을 거부해 왔기 때문이란 반증이다.
결국 이 편지의 공개는 최 회장이 ‘어떤 댓가를 치르더라도 반드시 이혼 하겠다’는 뜻을 노소영 관장과 세상에 공표를 한 것으로 읽힌다.
이에 반해 노소영 관장은 ‘이혼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 매체에 따르면 이날 노 관장은 최 회장이 썼다는 편지를 읽고 “모든 것이 내가 부족해서다, 그동안 상대방의 감정을 읽지 못하고 내 중심으로 생각했다. 가장 큰 피해자는 내 남편”이라고 말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매체는 심지어 재계 관계자의 말을 인용 “국내 재계 서열 5위인 대기업 수장이 자신의 불륜을 이혼으로 무마하려는 모습이 안타깝다.”거나 “노 관장은 혼외 자식을 직접 키울 생각까지 하면서 남편의 모든 잘못을 자신의 책임으로 안고 가족을 지키려 한다.”고 전했다.
이렇게 이어지는 여러 정황을 놓고 보면 이미 최태원 회장과 노소영 관장 사이에선 이혼문제를 놓고 ‘하자’와 ‘못한다’의 공방이 여러 차례 오갔을 것은 불문가지다.
사실 최 회장과 노 관장은 이미 지난 2011년 9월부터 별거를 시작했으며,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불화설’이 심심찮게 나왔었다.
이혼과 관련, 법조관계자는 “최 회장이 이혼 청구소송을 할 경우, 최 회장은 불륜과 혼외자 문제 등으로 혼인의 파탄에 책임이 있어, 그가 제기하는 이혼 청구소송은 받아들여지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며 “만일 부인인 노 관장이 이혼 소송을 제기한다면, 최 회장의 막대한 재산을 놓고 진흙탕 싸움을 벌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결국 최태원 회장이 원하는 이혼의 성사 문제는 결국 부인인 노소영 관장에게 달려 있는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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