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4일 '혼외자' 고백 후 첫 공식석상인 신년하례회에 참석했다.
최 회장은 이날 오전 11시30분부터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그룹 사장단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신년하례회에 참석했으며 신년사를 했다.

최 회장은 3년 만에 그룹 신년회에 참석했다.
구속 수감 전인 2013년에는 참석했으나 2014년, 2015년에는 수감 중이어서 신년회에 참석할 수 없어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대신 행사를 주재했다.
SK그룹 관계자들이 행사장 입구를 통제한 가운데 최 회장은 다른 쪽 문을 통해 입장했다.

SK그룹은 "행사 시작 5분 전에 행사장 내로 별도의 동선으로 들어갔다"며 "최 회장이 앞으로 경영에 전념한다고 말했는데 혹시나 개인사로 오도되고 해석이 달라질까봐 많이 걱정하신 것 같다"고 전했다.
최 회장의 신년회 참석 여부는 전날 저녁까지도 정해지지 않았을 정도로 고민을 거듭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이날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을 계기로 앞으로 정상적인 경영 행보를 펴 나갈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한편 최 회장과 부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지난 1일 SK가(家) 새해 차례에 함께 참석해 서로 대화하며 평소처럼 행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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