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이스타항공이 시각장애인 승객에게 서약서 작성을 요구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스타 항공은 지난 12일 제주에서 김포로 돌아오던 2급 시각장애인 조모 씨에게 탑승 전 "여행 중 유해한 결과가 발생해도 일체의 책임을 묻지 않는다"는 내용의 서약서에 서명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씨는 "'몸이 불편한 승객에게 도움을 제공하기 위한 서약서'라고 했는데 아내가 읽어보니 '문제발생 시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내용이었다"며 "시각장애를 이유로 서약서를 요구하는 것은 법적 근거 없이 모멸감을 주고 차별하는 행동"이라고 불쾌감을 나타냈다.
이스타항공은 조업사 운송직원의 착오로 서약서 작성을 요구했다며,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직원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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