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위성 발사 명목으로 탄도 미사일 발사를 예고한 북한이 이미 미사일에 연료를 주입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아사히신문이 미국 당국자를 인용해 5일 보도했다.
미 국방부 관계자에 따르면 북한 평안북도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4일 연료 주입 움직임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동창리의 지붕이 있는 철도 시설과 가림막이 덮인 미사일 발사대, 연료 창고가 있는 장소에서 사람과 장비의 움직임이 활발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미 당국자는 "이르면 며칠 내에 발사 준비가 끝날 것"이라면서 북한이 설정한 발사 예고 기간 첫날인 8일에서 멀지 않은 때에 발사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이날 오전 국방부에서 열린 국방위기관리회의에서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움직임과 관련 "감시 공백이 최소화되도록 가용한 한미의 감시정찰 자산을 효과적으로 운용하라"고 지시했다.
한 장관은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임박 징후와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포착할 수 있는 빈틈 없는 태세를 갖추고, 능동적으로 대처하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사일 발사 전과 후, 군의 대응조치를 선제적으로 준비하여 모든 조치가 즉흥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며 "국방부와 합참의 노력을 통합하고, 새로운 징후 식별 또는 상황 변화 시 보완할 사항을 도출하여 실시간으로 대책을 강구하고, 국민들이 명절을 안심하고 보낼 수 있도록 연휴 기간에도 대비태세에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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