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 질환’ 대물림 두려워 아들 살해한 父 검거
‘정신 질환’ 대물림 두려워 아들 살해한 父 검거
  • 이유정 기자 nik7@abckr.net
  • 승인 2016.02.09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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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뷰] 설날 초등학생 아들을 살해한 비정한 40대 아버지가 경찰에 검거됐다.

경남 창녕경찰서는 설날(지난 8일) 오후 3시45분쯤 창녕군 대합면 자신의 집에서 9살 난 아들을 수면제를 먹인 뒤 살해한 혐의로 이(49)씨를 긴급 체포했다고 9일 밝혔다.

▲ 사진= 뉴시스

이씨는 검은 비닐봉지를 얼굴에 뒤집어쓴 채 숨져있는 아들(9·초등학교 3학년)의 다리를 베고 자는 것을 명절 인사차 들렀던 사촌 동생(48)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씨는 아들이 4년 전 헤어진 엄마를 찾는 등 보채자, 밥을 먹인 뒤 수면제를 먹여 얼굴에 비닐봉지를 씌워 숨지게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자신이 정신 질환으로 치료를 받아왔으며, 아들에게 불행한 삶이 이어지지 않기를 바랬다며 자신도 자살을 계획해 수면제를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군의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이씨에 대해 비속 살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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