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자신을 롯데 후계자로 지목하는 내용의 아버지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인터뷰 동영상을 공개했다.
지난 9일 올라온 이 동영상은 '롯데 경영 정상화를 요구하는 모임'이라는 일본어 웹사이트에 '롯데 창업자 신격호의 인터뷰'라는 제목으로 총 16분 분량으로 구성됐으며 촬영시점은 지난 1월로 알려졌다.

동영상 속 신 총괄회장은 "장남인 신동주가 후계자이고 이건 일본, 한국 마찬가지 아닌가. 이것이 상식이다. 다른 사람이 하면 신용이 없어지게 된다"고 말했다.
신 총괄회장에 대한 성년 후견인 필요 여부를 따지는 심리가 법원에서 진행 중인 가운데, 신동주 전 부회장이 동영상을 통해 "아버지가 자신의 의사를 명확히 밝힐 수 있는 상태"라는 점을 강조하며 여론전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신동주 전 부회장은 지금까지 수차례 위임장과 편집된 동영상 등을 통해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이 자신을 롯데그룹의 후계자로 지목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롯데 측은 해당 동영상으로는 신 총괄회장이 건강하다는 사실을 입증하기 어렵다며 이번 인터뷰 영상에 의미를 두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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