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딸을 학교에 보내지 않아 수사를 받던 친모가 큰 딸을 때려 숨지게 한 사실이 드러나 또 한번 충격을 주고 있다.
경남 고성경찰서는 큰 딸을 살해해 암매장한 혐의로 친모 박모(42)씨와 공범 이모(45·여)씨, 백모(42·여)씨를 구속하고 또 다른 이모(50·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 조사결과 박씨는 지난 2009년 1월부터 경기도 용인시 이씨(45)씨의 아파트에 이들과 함께 살면서 당시 7살이던 큰 딸을 베란다에 감금하고 폭행하는 등 초등학교에 보내지 않고 학대를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친모는 평소 큰 딸이 말을 잘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죽기 직전까지 구타하고 이 집에 사는 공범들도 일부 가담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큰 딸의 시신을 경기도 한 야산에 유기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경력을 투입해 수색하고 있다.
박씨의 둘째 딸은 아동기관에 인계돼 보호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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