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경기도 광주시 한 야산에서 살해된 지 5년 만에 완전 백골 상태로 발견된 아동 살해사건과 관련해 1차 부검 결과가 나왔다.
부산과학수사연구소는 16일 오전 김모(사망 당시 7세)양의 사체를 부검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은 육안상 신장은 추정치 확인이 가능하나 성별과 연령은 판단이 어렵고 폭행 여부를 판정하기도 어렵다고 소견을 밝혔다.

이에 따라 경찰은 사체에 남아 있는 머리카락과 치아 등 DNA검사를 활용할 예정이다.
경찰은 정밀 부검 결과를 통해 독극물 여부와 신원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 규명이 밝혀지기까지는 3∼4주가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사체 암매장 장소인 경기 광주 야산과 큰딸이 죽은 장소인 경기 용인 아파트에 대한 현장검증은 18일 나누어 실시할 예정이다.
엄마 박모(구속)와 엄마의 지인 이모(구속)씨, 백모(구속)씨로부터 상습 구타 등 학대를 당한 큰딸 김양은 지난 2011년 10월 26일 오후 5시쯤 숨을 거뒀다.
한편 경찰은 이날 집주인 이모씨도 아이가 사망하게 한 공범이라는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경남지방경찰청은 친딸을 숨지게 한 주부 박모씨와 아파트에서 함께 거주하던 이씨도 아이를 숨지게 한 공범으로 확정짓고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큰딸 사망일인 2011년 10월 26일 오전 이씨가 친모 박씨에게 "아이를 잡으려면 제대로 잡아라"고 말했다는 피의자 진술이 일치하고 있어 이씨가 아이 사망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했다고 보고 있다.
경찰은 현재 이씨를 상해치사죄로 조사하고 있지만 18일 현장검증과 추가 조사를 거쳐 죄명은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