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친딸 살해 암매장 사건의 피의자들을 상대로 경찰이 18일 경기도 광주시의 한 야산 등에서 현장검증을 실시했다.
경찰은 이날 큰딸(사망 당시 7세)을 폭행해 숨지게 한 뒤 시신을 야산에 암매장한 친모 박모씨와 공범 백모씨 등 2명을 상대로 살해 현장인 용인시 한 아파트와 광주시 주택가, 암매장 장소인 야산에서 현장검증을 벌였다.

박씨는 지난 2011년 10월 큰딸이 자신의 말을 잘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여러 날에 걸쳐 끼니를 거르게 하고 회초리로 때려 숨지게 한뒤 시신을 경기도 광주시 한 야산에 암매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백씨 등 2명은 박씨가 딸의 시신을 야산에 암매장할 당시 이를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장검증은 지난 2011년 매질에 견디다 못해 큰딸(당시 7세)이 숨진 경기도 용인시의 한 아파트에서 이날 오후 1시15분쯤 시작됐다.

이어 시신을 보관한 경기 광주 다세대주택 및 암매장한 야산까지 모두 세 곳에서 진행된 현장검증은 3시간 30여분 만에 모두 끝났다.
경찰관계자는 "피의자들은 모두 별다른 감정변화 없이 덤덤한 상태에서 현장검증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24일 박씨를 기소할 방침이며, 경찰은 20일 이씨 등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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