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영남제분 회장의 아내 윤길자 씨가 청부 살해한 여대생의 어머니가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기 하남경찰서는 지난 20일 영남제분 여대생 청부 살인 사건의 피해자 하모 씨의 어머니 설모(64)씨가 하남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정황은 없다”며 “영양실조로 숨진 것 같다”고 밝혔다.

사망 직전 설씨의 몸무게는 38kg에 불과했던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피해자의 오빠는 자신의 SNS에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던 어머니가 14년이 지나 동생 곁으로 갔다”는 글을 올려 안타까움을 더했다.
한편 영남제분 회장의 아내 윤길자 씨는 2002년 자신의 사위와 여대생이었던 하모(당시 22세)씨의 관계를 의심해 청부살해한 혐의로 2004년 대법원에서 무기징역을 선고 받았다. 이후 윤씨는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2007년 형집행정지처분을 받았고 이를 5차례 연장했다.
지난 2013년 '여대생 청부살인 사건'으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이후 영업이익이 2012년 55억원에서 지난해 마이너스(-)24억원으로 곤두박질쳤다.
실제로 영남제분의 밀가루를 사용했던 롯데제과, 삼양식품, 농심 등 대기업 식품업체들은 사회적 파장을 고려해 영남제분의 '해바라기표' 밀가루 사용을 중단했었다.
이어 영남제분은 지난해 상호명을 '한탑'으로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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