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경기 파주경찰서는 불법 레이싱 끝에 배우 김혜성(28)씨의 차량을 들이받아 김씨 등 3명을 다치게 한 혐의(교통사고특례법 위반 및 공동위험행위)로 엄모(28)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또 엄씨와 불법 레이싱을 한 김모(27)씨와 박모(33)씨를 공동위험행위 혐의로 함께 불구속 입건, 기소의견으로 지난달 검찰에 송치했다.

엄씨는 지난해 9월 26일 오전 0시 50분쯤 파주시 탄현면 성동리의 한 자동차극장 인근 도로에서 자신의 아우디 S3를 몰아 도로 갓길에 주차돼 있던 김혜성의 카니발을 들이받고 전복됐다.

이 과정에서 김혜성과 함께 소속사 관계자 등 모두 3명이 전치 3주 이상의 중상을 입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레이싱 동호회 회원들로 불법 드래그레이싱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일반 도로에서 레이싱을 하는 것은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불법으로 규정돼 있다.

또 이들은 주변 지인을 통해 사고 증거가 될 수 있는 블랙박스를 없애기까지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주변 상가 폐쇄회로(CC)TV 등을 확보하고 증거인멸 등의 혐의로 박모(28)씨 등 2명도 불구속 입건했다.

한편 배우 김혜성은 당시 사건을 “정말 대형사고였다. 살아난 것이 다행이었을 정도라는 말까지 나왔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배우와 스태프들이 병원에 다니면서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질 않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선욱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