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테러방지법의 본회의 의결을 막기 위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에 돌입한 은수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장 발언기록을 경신했다.
더민주 은 의원은 24일 오전 2시30분 필리버스터를 시작해 오후 12시48분까지 총 10시간18분 간 발언을 했다. 필리버스터 첫 발언자로 나선 같은 당 김광진 의원이 갖고 있던 5시간33분 최장 시간 기록을 두 배 가까이 넘어섰다.

앞서 첫 발언자로 나선 김 의원은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이 1964년 4월20일 김준연 의원 구속동의안 통과 저지를 위한 필리버스터 기록(5시간19분)을 52년만에 깼는데, 세 번째 발언자로 나선 은 의원은 하루도 지나지 않아 김 의원의 기록을 깼다.
아울러 은 의원은 1969년 신민당의 박한상 의원이 3선 개헌안을 저지하기 위해 법제사법위원회에서 10시간 15분 간 진행한 최장 발언의 기록도 갈아치웠다.
이에 앞서 두 번째 발언을 했던 국민의당 문병호 의원은 이날 오전 0시40분부터 2시29분까지 1시간49분 발언 후 내려왔다. 이들 3명은 총 17시간 56분 간 발언을 했다.
은 의원의 다음으로 박원석 정의당 의원이 필리버스터에 나섰다.
한편, 야당은 테러방지법을 막기 위해 계속해서 필리버스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미 필리버스터에 돌입한지 18시간 가까이 흐르고 있는 만큼 장기전도 예고하고 나섰다.
저작권자 © 뉴스엔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