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정부의 소비확대 정책으로 일시 호전됐던 소비심리가 글로벌 경제 불안 우려가 커지면서 국내 소비심리도 급격히 위축됐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중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8로 전월(100)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메르스 여파로 소비가 급격히 위축됐던 지난해 6월(98)과 같은 수준으로 8개월 만에 기준치(100)를 하회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기준선인 100을 웃돌면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가 장기 평균보다 낙관적임을 뜻하고 그 이하이면 부정적임을 의미한다.
소비심리는 지난해 6월 메르스의 여파로 98까지 떨어졌지만 정부의 추경편성과 개별소비세 인하,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등 대대적인 부양책으로 7월부터 11월까지 꾸준히 개선세를 보여왔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미국의 금리인상의 여파로 한 풀 꺾인 소비심리는 석달째 하락세를 그리고 있다.
연초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의 경기둔화 우려가 고조된데다 최근 세계 금융시장의 불안정성과 국제유가 하락 등의 여파가 지속되면서 우리 경제에도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인식이 커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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