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내 삶의 상당시간, 환경을 걱정하며 틈틈이 블로그에 써 놨던 내용을 ‘환경칼럼’ 형식으로 연재한다. 환경과 지구는 아니, 전 우주를 후손에게 빌려 쓰고 있다는 것이 내 평상시 생각이다. 그래서 ‘후손생각’이란 이름의 칼럼을 통해 환경과 관련한 여러 가지 상황과 그 분석을 연재한다.
나팔고둥이 불가사리를 잡아먹는 장면이 포착됐다.
불가사리는 고동이나 기타 해양 생태계의 최상위 포식자로 알려져 있어서 이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으며, 또한 향후 불가사리 퇴치의 신기원이 열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기대가 되고 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한려해상국립공원 내 홍도에서 멸종위기 종 야생생물 1급인 '나팔고둥'이 불가사리를 잡아먹는 모습을 국내 최초로 촬영했다.
국립공원연구원 해양연구센터는 홍도에서 5월 해양생태계 조사를 하던 중 수심 20m 지점에서 길이 19㎝, 폭 8㎝ 정도의 나팔고둥이 불가사리를 포식하는 순간을 포착했다.
나팔고둥은 우리나라에서 서식하는 소라, 달팽이 등 복족류 중 가장 큰 종이다. 다 자라면 크기 30㎝가 넘는다.
때문에 나팔고둥이 불가사리로 인한 어장 파괴 등을 막을 수 있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나팔고둥은 무분별한 남획과 연안 생태계 훼손 때문에 개체 수가 급격히 줄면서 현재는 제주도와 홍도 등 일부 제한된 지역에서만 나타나고 있다.
홍도 해역은 해조류 군락이 숲을 이루고 있고 산호류 군집이 서식해 해양 생물의 산란 및 보육 장소로 적당하다.
지난 1982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됐으며 2013년, 특별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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