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인천항에서 사다리를 이용해 보안 철조망을 넘어 밀입국한 중국인 선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중국인 손모씨(32)를 밀입국 6일만에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붙잡았다고 3일 밝혔다.

손씨는 지난달 26일 0시 56분쯤 인천 내항에서 높이 3m 작업용 사다리를 이용해 2.7m 높이의 보안 철조망을 넘어 밀입국했다.

경찰은 인천항 폐쇄회로(CC)TV 40여대를 분석, 손씨가 서울로 이동한 것을 확인하고 지난 2일 오후 10시 5분쯤 금천구의 한 주택에서 손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손씨와 함께 숨어 있던 중국인 리모씨(33)도 밀입국한 것으로 확인하고 체포했다.

손씨와 함께 붙잡힌 리씨는 지난 1월 4일 인천항 철책을 넘어 밀입국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고향이 중국 강소성으로 한국에서 일하면 많은 돈을 벌 수 있어 밀입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항 측은 이 중국인이 밀입국한 사실을 전혀 몰랐던 것으로 밝혀져 보안이 뻥 뚫렸다는 지적이다.

한편 올해 들어 인천항에서 외국인 선원이 보안 철조망을 뚫고 밀입국한 것이 3건인데 이보다 앞서 추가 밀입국이 있다는 사실이 확인된 셈이다.

박선욱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