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장충동 한옥호텔’ 건립 허가
호텔신라 ‘장충동 한옥호텔’ 건립 허가
  • 전승수 기자 iamsngsu@hanmail.net
  • 승인 2016.03.03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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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뷰] 호텔신라가 도심형 전통 한옥호텔 건립을 4전5기 끝에 결실을 보게 됐다.

서울시는 지난 2일 열린 제4차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를 통해 호텔신라가 심의를 요청한 중구 장충동 동호로 249 외 19필지의 자연경관지구 내 건축제한(용도 및 건폐율) 완화 안건에 대해 수정가결했다고 3일 밝혔다.

도계위는 호텔신라의 자연경관지구 내 한국전통호텔 용도 허용과 건폐율 완화(30% 이하→40% 이하) 계획안을 최종적으로 받아들였다.

지난 1월 심의 보류 결정 이후에는 현장 소위원회를 열고 현장 답사 등을 통해 한옥호텔 건축 계획안에 대해 수정을 요구했다.

▲ 조감도 = 호텔신라

현재 9m인 한양도성과의 이격거리는 29.9m로 늘리기로 했다. 사업구역 외 장충체육관 인근 낡은 건물 밀집지역도 호텔신라가 매입 후 정비하기로 했다.

공공 기여 부분도 강화됐다. 부지(4000㎡) 기부채납, 지하주차장 건립, 공원(7169㎡) 조성 외에도 도성탐방로 야간 조명과 CCTV 설치, 대형버스 18대 규모의 지하주차장 조성계획이 추가됐다.

또 전통요소인 기단부 이상의 목구조 계획, 한식기와 지붕, 전통조경 요소 등을 계획에 반영해 한옥의 정취를 표현하기로 했다.

교통 대책도 수정됐다. 기존에는 장충단로에 차량진·출입구 2곳을 신설하기로 했으나 교통의 원활한 흐름을 위해 차량진·출입구를 1개로 축소하고 이에 따른 차량 동선을 보완했다.

호텔신라는 장충동 한옥호텔 건립 계획 통과로 2012년 7월과 2015년 3월의 두 차례 '반려'와 2013년 7월과 2016년 1월의 두 차례 '보류'의 아픔을 씻게 됐다.

서울시는 지난 2011년 외국인 관광객 1200만명 유치를 위해 자연경관지구 내라 해도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한국전통호텔' 한해서는 입지를 허용하도록 했다.

지난 1월 호텔신라는 해당 건축물의 층수를 지하 3층~지상 3층으로 2개 층을 줄이고, 최고 높이도 기존 15.9m에서 11.9m로 낮췄다. 207실로 계획된 객실 수도 91실로 줄였고, 성곽 이격 거리는 기존 20.5m에서 29.9m로 늘렸다.

하지만 도계위는 도심에 처음 들어서는 한옥 호텔이어서 추가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자연경관지구와 역사문화미관지구가 섞여 있어 특혜논란이 불거질 것을 우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제원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한양도성 주변 환경 개선을 통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에도 긍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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