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7일 금융 공공기관장 간담회에서 경영 인센티브 인건비를 성과주의 제도의 도입 수준에 따라 5단계로 차등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올해 성과주의 제도를 도입하는 금융공기업에 총 인건비의 최대 1%가 인센티브로 지급된다. 다음 달에 조기 도입하면 기본 월봉의 20%를, 5월에 도입하면 10%가 성과급으로 지급되며, 이행하지 않는 금융공기업은 총인건비 인상률이 삭감되거나 동결될 전망이다.

금융위는 연봉제 도입, 연봉 차등 폭 3%포인트 이상, 성과연봉 비중 30% 이상, 성과연봉 차등 폭 2배 이상, 전체 연봉 차등 폭 30% 이상, 핵심성과지표(KPI) 개선 등 6개 기준을 내놨다.
임 위원장은 "각 기관장들은 금융공공기관이 '무사 안일한 신의 직장'이라는 지적에서 벗어나 국민들로부터 신뢰받고 사랑받는 기관이 될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가지고 노력해 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성과중심 문화 확산과 관련된 예산, 제도 등 경영상 애로사항은 기재부 등 유관 부처와 협의해 적극 해소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임단협을 앞두고 소통에 애를 먹고 있는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금융협의회)와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에 대해서는 조속한 합의안 도출을 촉구했다.
임 위원장은 "성과중심 문화 정착에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인 만큼 노사간 소통과 공감대 형성을 당부했지만 안타깝게도 노조가 대화에 전혀 응하지 않고 있다"며 "금융노조와 금융협의회가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대화를 시작해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결과를 도출해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임 위원장은 금융공공기관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 교육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금융위는 보수·인사·평가 등 성과에 맞는 대우를 해주고 기관별로 직원 역량강화를 위한 전문적·맞춤형 자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다.
또한 공공기관과 금융연수원이 협력해 공동 교육프로그램을 정비하는 한편 개별 기관이 제공하기 어려운 전문 교육도 금융연수원이 개발·제공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