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서울아산병원이 실제 구매하지 않은 내시경 장비를 구입한 것처럼 해 환자에게 시술을 한 후 건강보험 급여를 받았다는 논란이 제기됐다.
또 감염 우려 등으로 한 번만 쓰고 버려야 하는 1회용 시술 도구를 재사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당국은 병원과 납품업체가 결탁해 허위로 서류를 제출, 건강보험료를 부정하게 타냈는지를 집중 점검하고 시술 도구 재사용 여부도 확인할 방침이다.
조영제를 투입하기 위해 근육을 절개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시술 장비를 판매한 것으로 돼 있지만, 업체의 실제 출고 품목 목록에는 같은 기간 서울아산병원에 전혀 다른 의료도구가 공급된 것으로 적혀 있다는 것이다.
건강보험급여가 적용되는 해당 도구는 조영제를 투입하기 위해 근육을 절개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시술 장비다. 감염 등의 우려 때문에 한 번만 사용하도록 규정돼 있다.
이에 대해 서울아산병원 측은 "시술 도구의 재사용은 없었으며 실제 사용한 품목과 관련 심사평가원에서 청구한 증빙자료도 허위로 한 것은 없다"며 "관계 당국의 조사를 충실히 받아 사실을 입증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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