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환경단체가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과 관련해 신세계그룹의 전·현직 임원 50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환경보건시민센터와 가습기살균제피해자와가족모임은 14일 서울 용산역 이마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1∼2차 조사결과 신세계그룹 계열사인 이마트가 출시한 PB용 가습기 살균제를 이용한 소비자 중 10명이 사망하고 29명이 폐 손상 등 피해를 본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작년 말까지 진행된 정부의 3차 신고와 올해 1월까지 환경보건시민센터에 접수된 추가 피해자 신고 결과까지 반영하면 이마트 제품으로 인한 사망자는 15명, 부상자는 87명으로 추산된다고 전했다.
또 이들은 이 같은 피해에 대해 이마트 측이 사과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과 환경보건시민센터는 "살인기업을 구속 처벌해 달라"고 주장하며 신세계그룹 이마트의 정용진 전 대표이사 등 전·현직 임원 50명에 대한 고발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했다.
한편 피해자들과 환경보건시민센터가 고발한 기업인은 이번을 포함해 205명이다. 이들은 옥시레킷벤키저, 롯데, 홈플러스, 애경, SK케미칼 등의 전현직 임원들을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오는 15일에는 GS마트, 16일에는 코스트코 전현직 임원에 대한 고발장 제출이 진행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뉴스엔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