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새누리당 공천 갈등이 최고위에 이어 공관위 회의까지 파행했다.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를 비롯해 서청원 이인제 김태호 최고위원 등 친박계 최고위원들은 17일 김무성 대표를 빼고 최고위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여당 지도부가 두동강이 났다.
이날 오후 개최된 공관위도 회의 시작 30여분만에 외부위원들이 회의장을 박차고 나가면서 파행을 빚었다.

최고위 의결로 재의가 요청된 주호영 의원에 대해 공관위 내부에서 합의가 이뤄졌다고 보는 외부위원 측과 명확한 의결 절차 없이 이한구 위원장이 일방적으로 발표했다는 황진하 사무총장 등 김무성 대표 측이 의견을 달리하면서 고성이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 측에서는 전날 논의됐던 주호영 의원 건에 대해 공관위원 7명이 동의했고 이는 3분의 2의 찬성으로 의결되는 당헌·당규 요건을 위배했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외부위원들은 "지난번에 분명히 김무성 대표가 공관위의 독립성을 보장하며 공천 문제에 일체 관여하지 않겠다고 해놓고선 왜 약속을 어기는 것이냐"며 전날 김 대표의 공천 비판 기자회견에 대해 반발했다.
이어 "김 대표의 사과가 있기 전에는 더 이상 공관위 활동을 할 수 없다"며 회의장을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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