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이 23일 언론 접촉을 끊고 잠행에 나선지 8일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유 의원은 지난 15일 오전 지역구 비공개 일정을 소화한 뒤 대구 동구 용계동 자신의 아파트에 들어가 하루 종일 칩거했다.
유 의원은 다음 날인 16일 새벽 4시쯤 자택을 빠져나온 뒤, 탈당 시한 마감일인 23일 오후 8일 만에 대구 대명동 모친의 자택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는 결심을 모친에게 전하며 마지막 심기일전을 하는 차원에서 방문한 것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그는 "오늘 중으로 말씀 드리겠다"며 구체적인 시점이나 형식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대구 동구 용계동에 위치한 유승민 캠프는 몰려든 취재진과 지지자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앞서 이한구 공천위원장은 오늘이 공천 심사 마지막 날이 아니라며, 탈당하는 사람에게나 마지막 날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 의원은 지난해 '증세 없는 복지는 허구'라는 교섭단체 대표연설과 공무원연금 개혁, 국회법 개정안 처리에 따른 거부권 정국 등을 거치며 청와대와 갈등을 빚어왔고 결국 원내대표직에서 자진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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