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환경보건시민센터와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와 가족모임은 23일 서울검찰청 앞에 모여 기자회견을 열고 '릴레이고발'을 마무리 했다. 그동안 11차례에 걸쳐 10개 제품, 19개 기업 전·현직 임직원 256명을 고발했다.

이들은 이날 서울중앙지검에 가습기 살균제를 유통한 GS리테일과 코스트코, 다이소 등 10개 업체 전·현직 임직원 58명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들은 앞서 지난 2012년 8월과 2014년 8월, 지난해 11월 가습기 살균제 회사들을 형사고발했다. 이후 서울중앙지검에 '가습기 살균제 피해사건 특별수사팀'이 꾸려지자 지난 2월23일부터 이날까지 8차례에 걸쳐 기업들에 대한 고발장 제출을 이어왔다.
총 11차례 고발에는 국내 5대 대기업 롯데, SK, 신세계, 삼성, GS 임원 125명이 포함됐다. 영국 레킷벤키저와 테스코, 덴마크 케톡스 등 외국 기업 3곳 등 외국인 임원 피고발인도 37명에 달한다.
이들은 이날 "고발대상 기업 중 덴마크 회사인 케톡스와 '엔위드' 제품 제조사인 메덴텍 등의 경우 기업정보가 파악되지 않아 대표자를 고발하지 못했다"며 "파악되는 대로 추가 고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살균제 피해사건이 알려진 2011년 이후 이들 피해자 가족과 시민단체는 제조·유통사를 대상으로 사과와 책임자 처벌을 요구해 왔지만 공식적인 사과 의사를 표명한 곳은 한 곳도 없다.
한편 이들은 오는 28일 서울 종로구 감사원 앞에서 '환경부 감사 청구'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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