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유승민 의원의 공천 결정 지연과 관련해 굳게 닫았던 입을 열고, 오늘 오후 국회서 긴급기자회견을 통해 "오늘 저녁 7시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에서 합당한 결정을 내리지 않는다" 면(대구 동구을) 무공천 지역으로 결정하는게 옳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특히 (유승민 의원) "공천을 받지 않은 채 출마를 하려면 오늘 밤 12시까지는 탈당을 해야 하기 때문에 이렇게 말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취재진의 "이재만 예비후보를 공천하면 거부할 것이냐" 라는 질문에는 "합당한 결정을 내리지 않는다면 무공천 지역으로 결정하는게 옳다는 생각" 이라고 반복해 주장했다. 또 당대표 직인이 찍혀야 하는 공천장에 대한 추가질문에는 "여러 의미가 포함돼 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앞서 그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서도 경선할 시간이 없으니 유승민 의원으로 공천하는게 옳다는 주장을 했었다. 현행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정당의 당원은 무소속으로 출마 할 수 없다고 규정돼 있어, 유승민 의원이 무소속 출마를 하기 위해서는 후보자 등록기간인 24일 이전에 탈당을 맞춰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20대 총선 당내 공천과 관련해서 김 대표는 "우리 새누리당 공천과 관련해서 국민 여러분들께 심려를 많이 끼쳐드린 점에 대해서 죄송한 마음 금치 못한다."며 "조금 전에 최고위에서 공천이 의결된 지역은 전부 직접 당인과 대표직인을 날인했으며, 거의 다 공천이 완료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관위가 결정해서 최고위에 와서 의결이 보류된 곳이 4곳이며, 재의요구가 1곳, 그리고 아직까지 공관위에서 결정하지 못한 곳 대구 동구을 1곳이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대표는 "저는 당원 여러분들 모두의 뜻을 담아서 우리 정치발전을 위한 최선의 방법이 공천권을 국민 여러분께 돌려드리는 길이라고 생각하고, 당원들과 의원들의 뜻을 다 모아서 당헌당규 개정작업까지 끝내서 이를 실천하려고 했지만, 결과적으로 그 약속을 다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해서 국민 여러분 앞에 사죄한다" 며 그동안 김 대표가 주장한 상향식 100% 공천에 대해서도 아쉬운 속내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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