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직원 감시 의혹 제기와 부인 폭행 사건으로 검찰에 넘겨진 것으로 알려진 커피빈 코리아(박상배 대표)가 이번에는 매장내 CCTV에 잡힌 고객사진을 무단으로 각지점에 마치 지명수배 전단과 같이 뿌렸다.
JTBC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커피빈 본사가 전국 매장에 보낸 이메일에 한 남성고객의 얼굴이 선명하게 찍힌 사진을 첨부하며, 다른 사람의 영수증으로 본인 쿠폰에 실적을 적립한 요주의 인물이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고 전해졌다.
또 남성과 함께 같은 이유를 들어서 여성 고객의 사진을 첨부한 메일도 직원들에게 전송했다.
커피빈 코리아는 지난 1월 8일에도 전국매장에 보낸 이메일을 통해서 직원들 CCTV 설치 목적과 다르게 업무 태도를 설명도 없이 감시하고 있다는 내용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었다.

CCTV의 설치 목적은 만일에 일어날 수도 있는 범죄 예방 및 시설물 보호와 화재 예방을 위해 사용되어야 하지만, 커피빈 매장에 표시된 "CCTV가 시설물 보호와 화재·도난 방지를 위한 용도" 외에 다른 용도로 사용된 것이다.
당시 커피빈 코리아 관계자는 매체 인터뷰를 통해서 다른 사건을 보다가 CCTV를 볼 수 있는 것이라며 별도 CCTV 업무만 담당하는 직원이 있는 것은 전혀 아니라 답했었다.
덧붙여 (보내진) 이메일의 어감이 좀 강해서 몇몇 직원이 오해를 좀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는 취지로 말했었다.
인권위와 법무법인 한 관계자는 당사자에게 동의를 구하지 않고 무단으로 고객의 사진을 배포하면 개인정보 보호법에 위반 된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그 뿐만 아니라 박상배 대표는 지난해 3월 술에 취해 부인을 주먹과 발로 차는 등의 폭행을 가해서 전치 10주의 상해를 입힌 폭력 및 살인 미수 혐의로서울중앙지검에 사건이 송치됐으나, 살인미수 혐의는 증거 불충분으로 기각된 바 있다.
커피빈(The Coffeebean Tealeaf)로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미국법인으로 지난 2000년 6월 16일 커피빈 코리아로 한국에 법인을 설립한 뒤 전국에 200 여개가 넘는 매장과 매출액 1,400억대 사원수 1,405명의 커피 프랜차이즈 업계를 스타벅스와 함께 주도하고 있으며, 스타럭스라는 패션 수입 전문브랜드와 매장도 운영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본지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커피빈 코리아의 입장을 듣고자 수차레 전화 연락을 시도했지만, 연결이 되지않아 앞서 보도된 매체의 반론을 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