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두산그룹 지주회사인 ㈜두산은 25일 이사회를 열고 박정원 ㈜두산 지주부문 회장을 두산그룹 회장으로 공식 선임했다.
㈜두산 이사회 의장이 두산그룹 회장을 맡는 관례에 따라 박정원 회장은 박용만 전임 회장으로부터 그룹 회장직을 넘겨받았다. 취임식은 28일 비공개로 열릴 예정이다.
이로써 두산그룹은 4세 경영 시대를 열게 됐다.
박 회장은 박용곤 두산그룹 명예회장의 장남이자, 고 박두병 창업 회장의 맡손자로,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나 대일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보스턴대에서 MBA를 취득했다.
1985년 두산산업㈜ 사원으로 입사해 일본 기린맥주 과장, 오비맥주㈜ 상무, ㈜두산 상사BG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2009년부터는 두산건설 회장과 두산베어스 구단주를 맡고 있다.
1999년 ㈜두산 부사장으로 '상사BG'를 맡은 뒤에는 수익 사업 위주로 사업영역을 정리함으로써 취임 이듬해인 2000년 매출을 30% 이상 끌어올렸다.
지난 2007년 ㈜두산 부회장에 이어 2012년에는 ㈜두산 지주부문 회장으로서 두산그룹의 주요 인수합병 의사결정을 이끌었다.
박 회장은 ㈜두산 지주부문 회장으로서 2014년 연료전지 사업, 지난해 면세점사업 진출 등 그룹의 주요 결정과 사업 추진에 핵심역할을 했다. ㈜두산 연료전지 사업의 경우 2년 만에 수주 5870억원을 기록하는 등 ㈜두산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또한 그룹 내 요직을 두루 거치며 두산상사와 두산건설을 전문기업으로 키우는 등의 업적을 세웠다.
한편 지난 2012년 4월 취임해 약 4년간 그룹을 이끌어왔던 박용만 회장은 두산인프라코어 회장을 맡으면서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직을 수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