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 '운전기사 갑질' 사과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 '운전기사 갑질' 사과
  • 김기탁 기자 nik3@abckr.net
  • 승인 2016.03.25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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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뷰]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이 '운전기사 갑질'에 대해 공개 사과했다.

이 부회장은 25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 본사에서 열린 제69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제 잘못된 행동이 누군가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며 "저로 인해 상처받은 모든 분께 용서를 구한다"며 머리를 숙였다.

올해 정기 주주총회는 이 부회장의 '운전기사 갑질'이 불거지면서 지난해와는 달리 비공개로 진행될 방침이었다. 하지만 총회가 시작된지 약 30분 뒤 방침을 바꿔 언론에도 공개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주총 말미에 갑자기 등장해 공개 사과했다.

▲ 사진= 대림산업

이 부회장은 "이 모든 결과는 제 불찰의 결과라 생각한다. 상처받은 분들을 위로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찾겠다"며 "한 분 한 분 찾아뵙고 사과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제 개인적인 문제로 주주와 고객 및 모든 이해관계자분들과 대림산업 임직원 여러분께 큰 고통과 부담을 드리게 됐다"며 "한없이 참담한 심정으로 저 자신의 부족한 부분에 대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사과했다.

이어 "언론과 여론의 따끔한 지적과 질책, 비판을 겸허하게 받아들이며, 깊은 성찰의 시간을 통해 반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부회장은 또 "이번일로 저 자신이 새롭게 거듭나고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다시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이 부회장은 (해당 운전기사에게)사과를 하겠다는 의지는 밝혔지만, 구체적으로 언제 어떻게 사과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이 부회장의 전직 운전기사 A씨는 이 부회장이 자신과 눈이 마주치지 않도록 차량 내 룸미러를 돌려놓게 하고 양쪽 사이드미러도 접은 채 운전하도록 하는 등 무리한 요구를 해 위험한 상태에서 공포심을 느끼며 주행해야 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22일 이 부회장이 운전기사들에게 일삼은 폭언과 폭행 등이 낱낱이 보도된지 3일 만에 공식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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