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저축은행 비리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 받았던 백종헌 프라임그룹 회장을 지난해에 동아건설이 배임 혐의로 고소한 사건에 대해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1945년 설립된 동아건설(옛 충남토건사)은 1972년 지금의 상호로 변경한 후 토목·플랜트 등 국가기간산업 분야는 물론 단일공사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리비아 대수로 공사를 수행해 이름을 알렸던 중견 건설업체다.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는 동아건설이 지난해 3월 백 회장을 4000억 원대 배임혐의로 고소한 사건과 관련해 지난 2월 이 회사 전·현직 임직원 등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28일 밝혔다.
동아건설은 1997년 외환위기 등 유동성 위기를 겪으며 지난 2008년 프라임그룹에 인수됐다가 6년 만인 2014년 8월부터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받고 있다.
동아건설 법정관리인 측은 “백 회장이 프라임건설 등 다른 계열사에 지원해 동아건설 재무구조가 악화됐다”며 백종헌 회장을 검찰에 고소했다.
검찰은 백 회장의 소환시기 등은 결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백 회장은 프라임저축은행 200억 원대 부실 대출을 지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 2013년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2년의 확정판결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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