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최근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산과 들에 화재 주의가 요구된다.

4일 강원도에 따르면 올들어 전국에서 242건의 산불이 발생해 149.8㏊의 산림이 소실된 가운데 도내에서도 계속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봄철을 맞아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산불이 폭증하고 있어 산림당국이 비상에 걸렸다.
지난 1일 오후 12시43분께 강원 양구군 남면 송우리 비봉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6㏊의 산림을 태우고 5시간만에 진화됐다.
앞서 하루 전인 31일에도 강원 화천군 하남면 안평리의 군사격장과 인근 사내면 명월리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산림 8.5㏊가 소실됐다.
불이 나자 산림헬기 2와 임차헬기, 군 헬기 등 4대를 투입해 진화에 나서 7시간 30분만에 진화됐으나 불발탄 사고 우려 등 접근이 어려워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또 지난 1일 철원군 철원읍 율이리와 문혜리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사유림 11㏊를 태우고 이틀만에 진화됐다.
이밖에 2일 오후 6시 57분께는 평창군 방림면 운교리 야산에서 농산물소각 부주의로 추정되는 산불이 발생해 사유림 2㏊가 소실되는 등 최근 3일간 도내에서 12건의 산불이 발생해 30㏊의 산림이 잿더미로 변했다.
더욱이 이번주에는 청명·한식이 이어지면서 성묘객과 등산객 급증으로 인해 산불발생 위험이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보여 산림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이에 강원도와 북부지방산림청 등 산림당국은 청명·한식 특별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하는 한편 공원묘지 주변 등 산불취약지역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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