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서울시가 건물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녹색 건축물 활성화 정책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2020년까지 26.9% 감축을 목표로 한다고 6일 밝혔다.
서울시는 건축물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위한 3대 추진전략과 20개 실천과제를 담은 '제1차 서울시 녹색건축물 조성계획'을 발표했다.
서울시는 에너지를 적게 쓰는 건축물을 짓도록 '녹색 건축물 설계기준'을 개선할 예정이다. 건축물의 에너지소비 총량평가 대상을 주거·업무용에서 교육연구시설과 숙박, 판매시설까지 확대한다. 녹색건축물의 품질 확보를 위한 시공·감리기준도 올해 안에 마련할 예정이다.
전체면적 10만㎡이상이나 21층 이상의 대형건축물을 신축하거나 리모델링할 경우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도입을 의무화할 예정이다. BEMS란 건물 내 에너지 사용기기에 센서와 계측장비를 설치, 통신망과 연계해 에너지원별 사용량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분석하는 자동제어 시스템이다.
효율적인 태양광 시설 설치기준도 마련한다. 지금까지는 태양광 시설의 형태 규정이 없어, 일조권 침해 등과 같은 민원이 발생하기도 했다.
서울시는 기존 건축물의 에너지사용 데이터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공공건축물 113개동의 에너지소비량을 한국시설안전공단 홈페이지(www.kistec.or.kr)와 녹색건축포털 그린투게더(www.greentogether.go.kr)에 공개한다.
'쿨루프'기술도 민간적용을 확대한다. '쿨루프'란 건물 옥상을 흰색 등 빛을 반사하는 색으로 시공해 옥상 온도를 낮추는 기술이다.
저소득 노후주택의 집수리 지원을 도배와 장판교체 등 서비스 지원형에서 단열과 창호교체 등 에너지효율 개선으로 전환한다.
이를 위해 시민과 전문가와 함께 하는 '그린 거버넌스'를 구축한다. 지역 시공업체의 공사실적이나 사례조사 등을 평가해 신뢰할 수 있는 업체를 '그린인테리어 업체'로 인증하는 계획도 추진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고 에너지와 온실가스 감축 등 국가목표 달성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계획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