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광고대행사로부터 수주 대가로 뒷돈을 받은 업체 관계자들이 잇따라 구속 되었다. KT&G 브랜드실 팀장과 유명 등산복 업체 전 상무에 이어 8일엔 양돈단체 사무국 전 간부 고모(57)씨 등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김석우)는 광고대행사로부터 수억원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배임수재)로 고씨를 구속했다.
앞서 이날 오전 열린 고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법원은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도망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은 KT&G 광고대행사들이 조성한 비자금 사용처를 파악하는 과정에서 이들이 광고 수주 등을 대가로 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아 챙긴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그간 하청업체와 위장거래를 통해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 등으로 광고대행사 A사 권모(57) 대표, J사 박모(53) 전 대표이사·김모(53) 전 부사장·김모(47) 대표이사를 재판에 넘겼다. 검찰은 이들이 빼돌린 돈의 액수가 4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이들로부터 모두 97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는 KT&G 브랜드실 김모(45) 팀장도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이들 외에도 광고대행사로부터 돈을 받은 업체 관계자들이 더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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