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중국산 철근 수입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산 철근 수입량은 14만t으로 전년동기보다 148.1%나 급증했다.
국내 건설용 철근 수요는 지난해부터 계속 늘어나자 중국산 철근 수입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

최근 들어 중국산 철강 가격이 계속 오름세를 보이자 미리 물량을 확보하려는 유통상들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반면 조선산업 부진 여파로 중후판 수입은 크게 줄었다. 지난달 국내로 유입된 전체 중후판은 24만t으로 전년 대비 22.8% 감소했다. 중국산(17만2000t)·일본산(6만3000t) 제품 수입이 각각 18.4%, 32.2%씩 줄었다.
지난달 전체 철강재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0.8% 늘어난 203만t에 달했다.
그 중 중국 수입 물량은 전월 대비 23.5%,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한 128만6000톤으로 나타나 전체 수입의 63.3%를 차지했다.
일본 수입 물량은 63만6000톤으로 전월 대비 15.2%, 전년 동기 대비 14.5% 증가했으며 전체수입 비중의 31.3%로 나타났다.
철강업체 관계자는 "건설 성수기를 앞두고 철근을 미리 비축하려는 수요가 몰린 것 같다"며 "작년처럼 중국산 저가 철근이 폭발적으로 밀려들어 국내 철강 시장을 황폐화할까 우려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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