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노량진 수산시장 신축건물 이전 문제를 두고 상인들과 수협중앙회 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수협은 지난 11일 오전 11시쯤부터 구 시장 산 낙지와 젓갈, 건어물 판매장에 전기 공급을 끊고, 해수업체의 바닷물 공급 장치 운영도 중단했다.
지난 12일 건어물 판매장에 부분적으로 다시 전기가 들어왔지만 일부 점포는 촛불을 켜고 영업하고 있다.

구 시장에서 영업하는 상인들은 판매장에 남아 영업하는 상황에서 전기를 끊은 것은 ‘영업방해’라며 반발했다.
수협 측은 구 시장에서 영업하는 상인들을 무단 점유자로 간주하고 이르면 다음 주에 명도·손해배상 소송을 한다는 입장이다.
이밖에 오는 20일에는 수협 주최로 노량진 수산시장 정상화를 촉구하는 전국 어업인 규탄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지난달 16일 노량진 수산시장 신축건물이 공식 개장했지만 상인 680명 가운데 200여 명만 새 건물로 이주했다.
한편, 수협은 지난해 10월 노량진 수산시장 신축 건물을 완공하고 지난달 16일 첫 경매에 들어갔다. 구 시장 상인들은 신축 건물이 기존보다 좁고 임대료가 비싸다는 이유로 입주를 거부하며 수협 측과 갈등을 빚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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