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새누리당은 다음주 초까지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완료하기로 하고, 차기 원내대표단은 5월 초 경선을 통해 선출하기로 했다.
원유철 비상대책위원장은 15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총선 패배에 대해 "신뢰를 잃게 된 건 집권여당이 친박, 비박으로 나뉘어 계파 갈등하는 모습을 보여서 그렇다 생각한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20대 국회에선 타협과 협상을 통한 협치의 정치시대를 열어가야 한다"며 비대위 구성과 관련해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구성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원 비대위원장은 "차기 원내대표 선출도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하려고 한다"며 "5월 초에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하는 것이 적당하지 않나 싶다"고 밝혔다.
그는 "비대위가 최고위의 기능을 대신한다. 비대위 구성이 시급하다. 사무총장을 비롯한 당직자도 임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총선 패배의 책임이 있는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맡은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에 대해 "비대위 체제가 6개월이나 1년 가는 게 아니고, 두 세달 정도 기간 동안 신속하게 당내 현안, 또 차기 원내대표와 당 대표를 포함한 지도부를 선출하는 것을 다뤄야 해서 당내 사정을 잘 아는 사람이 하는게 좋지 않겠냐는 말이 있어 제가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20대 국회는 3당 체제로 그 어느때보다도 대화와 협력이 절실히 필요하게 됐다"며 "야당의 도움 없이는 아무리 중요한 법안과 정책도 현실적으로 추진하기 어렵게 됐다"며 야당의 협조를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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