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내수 시장 활성화를 중국의 1인 가구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이 시장에 대한 공략을 집중 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특히 온라인과 편의점 등을 통한 판로가 성장세를 보이기에 집중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18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내놓은 '중국 미래 소비의 중심, 1인 가구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1인 가구는 2000년 3311만가구에서 지난해 7442만가구를 기록하는 등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25년께 1억가구를 돌파할 전망이다.
1인 가구는 다인 가구보다 1인당 소비지출 규모가 높고 가족보다 개인 중심의 새로운 소비성향을 보이고 있어 향후 중국 내수시장의 새로운 소비주체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도시지역에 거주하는 1인 가구는 구매력이 높은 20∼30대가 약 4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고 간편한 것을 지향하는 1인 가구의 증가에 따라 중국 즉석식품시장, 간편가정식, 소형가전 등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소형가구, 소포장식품 등 작고 간편한 소비재 상품이 유망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효율적으로 시간을 활용하기 위한 심부름, 식자재 배달서비스, 가사서비스 등 맞춤서비스도 유망할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의 도시 거주 1인 가구는 20∼30대 비중이 높아 빠링허우(80後·80년대 이후 출생한 세대), 지우링허우(90後)들이 지닌 '좋아하면 산다(喜欢就买)'와 같은 소비특징을 보이고 있어 개인을 위한 패션, 서비스, 여가 향유 소비 등을 공략할 필요가 있다.
특히 1인 가구를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는 애완동물 관련 시장 규모는 내년에 약 1000억위안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1인 가구의 경우 생활밀착형 유통채널인 온라인(모바일)·편의점 등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기준 중국의 온라인과 편의점 유통 규모는 각각 49%, 25%의 증가세를 보인 반면 백화점은 3%, 슈퍼마켓은 7%에 그쳤다. 이 같은 점을 감안한 유통채널 공략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