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경영난에 빠진 한진해운이 채권단에 자율협약을 신청할 예정이다.
한진해운은 22일 "재무구조 개선과 경영정상화를 위해 채권단에 자율협약을 25일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진그룹은 심각한 경영난에 봉착한 한진해운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한진그룹은 2013년부터 유상증자 등을 통해 1조원의 자금을 지원해왔다.

한진해운은 2013년 이후 유동성을 확보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하고자 1조7천억원 규모의 전용선 부문을 매각하고 4천억원의 유상증자를 하는 등 자구 노력을 이어왔으나, 부채 규모가 5조6219억원으로 자체적으로 유동성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진그룹은 "채권단 지원을 토대로 한진해운 경영정상화에 모든 노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라고 향후 방침을 밝혔다.
앞서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이 한진해운 대표이사 회장인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을 만나 한진해운 정상화를 위해 경영권 포기 등을 요구했고 이에 따라 조 회장과 한진해운 경영진이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한편 조양호 회장의 동생인 故 조수호 회장의 부인 최은영 유수홀딩스 회장 일가가 한진해운 지분을 모두 처분했다.
매각 시점이 한진해운이 구조조정 이슈로 주가가 떨어지기 전날인 지난 21일 장 마감 후 최 회장과 그의 자녀인 조유경ㆍ유홍 씨가 보유한 한진해운 주식 96만7927주(0.39%)를 18차례에 걸쳐 전량 매각했다.
최은영 회장은 남편 조수호 회장이 2006년 별세한 뒤 한진해운 경영을 대신 맡아 왔지만 2014년 한진그룹에 경영권을 넘기고 일부 지분만 남겨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