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족, 인간관계 "의논 상대 없다" 어려움
다문화가족, 인간관계 "의논 상대 없다" 어려움
  • 이유정 기자 nik7@abckr.net
  • 승인 2016.04.26 16: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뉴스엔뷰] 다문화 가족(결혼이민자나 귀화허가를 받은 자와 출생시부터 대한민국 국적 취특한 자로 이뤄진 가족)들의 경제적 형편은 나아지고 있는 반면 인간관계 형성에서는 여전히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 인간관계 어려움 겪는 다문화 가족(출처:여성가족부) ⓒ뉴시스

여성가족부는 전국 다문화가족 2만7120가구 중 1만7849 가구를 표본 조사한 '2015년 전국다문화가족실태조사'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전체 다문화 가구는 2012년 대비 4.3% 증가한 27만8036가구로 우리나라 전체 가구의 1.3%를 차지하고 있다. 결혼이민자·귀화자는 30만4516명으로 추정된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다문화 가족의 생활 여건은 점차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평균 가구소득은 200만~300만원 미만이 30.4%로 가장 많았다. 3년 전과 비교해 300만원 미만 가구 비중은 10.3%p 감소한 반면 400만원 이상 가구 비중은 5.6%p 증가했다.

결혼이민자·귀화자의 소득 수준에 영향을 미치는 고용률은 2012년에 비해 5.4%p 증가한 63.9%(여성 59.5%·남성 83.4%)로 조사됐다. 한국어능력도 3.7점에서 3.81점(5점 만점)로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문화 가족 자녀의 취학률은 우리나라 전체 취학률에 비해 아직 낮지만 2012년에 비해 높아졌다. 고등학교 취학률은 4.8%p, 대학교 등 고등교육기관 취학률은 4.0%p 증가했다.

사회적 차별을 경험한 결혼이민자·귀화자 비율은 2012년(41.3%) 대비 감소한 40.7%로 나타났다. 차별을 경험한 만 9~24세 자녀 비율은 9.4%로 2012년(13.8%) 대비 4.4%p 감소했다.

반면 다문화 가족은 한국 사회에 융화하는데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움이 필요할 때 의논할 상대가 없다고 답한 다문화 가족은 2012년 21.7%에서 2015년 29.7%로 늘어났다. 일자리를 의논할 상대가 없다고 답한 비율은 31.2%로 2012년(22.3%)에 비해 8.9%p 증가했다. 여가·취미활동을 함께 할 상대가 없다고 답한 비율도 38.9%로 2012년(37.3%)에 비해 소폭 늘어났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토정로 195-1. 3층. 뉴스엔뷰
  • 발행·편집인 : 전용상
  • 청소년보호책임자 : 함혜숙   인터넷신문위원회 자율심의 준수 서약사
  • 대표전화 : 02-2632-9688
  • 팩스 : 02-718-1113
  • 日本支社 : 81-6-6210-3609
  • 제보 : 02-2632-9688
  • 광고문의 : 02-6959- 3091
  • 기획 취재팀 : 02-6959-3092
  • 제호 : 뉴스엔뷰
  • 주간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10543
  • 등록일 : 2012-10-26
  • 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1420
  • 등록일 : 2010-11-18
  • 뉴스엔뷰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5 뉴스엔뷰.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abckr.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