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편의점 저가 커피 매출이 고공행진을 함에 따라 디저트 매출도 덩달아 호조를 보이고 있다. 저가 커피와 함께 곁들일 수 있는 디저트 상품의 수요가 크게 늘어난 때문으로 풀이된다.

27일 CU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디저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8.3% 급증했다. 이는 CU의 저가 커피 '겟 커피'가 출시 되기 이전(2014년) 디저트 매출 신장률이 35.4%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10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CU 관계자는 이에 대해 "기존에도 커피와 함께 디저트 상품을 계속 판매해왔지만, 올해 초 브랜드를 새로 론칭하며 '겟 커피'가 큰 인기를 끌자 디저트류의 동반 구매가 대폭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GS25도 올 초 디저트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올해 1분기(1~3월) GS25 디저트 상품군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평균 121.6% 늘어났다. 디저트 빵은 189.7%, 냉장 디저트는 53.6% 매출이 올랐다.
GS25 관계자도 "디저트 상품군이 다양화되면서 고객들의 주목도가 높아진 한편, 편의점 커피의 인기도 디저트 매출 상승에 크게 기여했다"고 밝혔다.
세븐일레븐도 디저트류의 매출이 껑충 뛰었다. 올해 1분기(1~3월) 세븐일레븐의 디저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2.6% 급증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지난해 1월 세븐 카페를 처음 선보였고, 세븐 카페가 점포 곳곳에 늘어남에 따라 디저트를 함께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매출 호조에 힘입어 편의점 3사는 올해도 디저트 상품군 강화를 이어갈 방침이다.
우선 CU는 부담 없는 가격의 프리미엄 디저트 제품군을 지속 출시한다. CU는 지난해부터 디저트 상품 활성화를 위해 마카롱, 롤케이크, 초코파이 등 관련 상품을 꾸준히 출시해 왔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CU는 거품 없는 가격 뿐 아니라, 고객의 기대에 부합하는 차별화된 품질의 커피와 디저트 상품들을 전략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븐일레븐도 프리미엄 디저트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인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20일 일본 유명 디저트 전문 브랜드 '북해도코리아'와 기술 제휴를 맺고 원재료와 제조 기술을 도입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세븐일레븐은 북해도 레어치즈케익, 망고파르페, 티라미수, 밤몽블랑 등 총 4종의 신제품을 선보였고, 향후 프리미엄 제품군 강화 계획도 가지고 있다.
GS25는 신개념 상품과 함께 가성비 높은 디저트를 늘려간다는 전략이다. 타사와 달리 GS25는 뜨거운 물을 부으면 슬러쉬 형태로 만들어지는 신개념 아이스 디저트를 선보이는 등 차별화된 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GS25도 전문점 수준의 디저트와 함께 차별화된 맛과 품질을 갖춘 가성비 좋은 디저트를 지속 늘려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