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오비맥주는 노사 간 명예퇴직 조건에 대해 합의하고 지난 19일부터 25일까지 10년차 이상 임직원에 대한 명예퇴직 접수를 받았다.
지난달 오비맥주는 노조가 제안한 명예퇴직 조건을 두고 갈등을 빚어왔지만, 사측이 이 안을 수용하면서 직원 명예퇴직에 대해 합의했다.

당초 노사가 합의한 명예퇴직 인원은 총 100명이다. 하지만 명예퇴직 신청자가 200여명이 넘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측은 인원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번 명예퇴직은 업무강도 등을 이유로 노조가 먼저 제안했지만, 업계에서는 오비맥주의 실적 악화가 구조조정의 주요 원인이라는 시각도 있다.
지난해 오비맥주의 영업이익은 3862억원으로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 반면 지난해 매출은 1조4908억원으로 전년 대비 2.6% 줄었다. 오비맥주의 매출이 감소한 것은 9년만이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이번 명예퇴직은 사측이 아닌 노조 측의 요구"라며 "대주주가 바뀌는 과정에 업무강도가 높았고 영어 압박감이 커 연차가 있는 임직원들이 어려움을 토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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