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경기 안산 대부도 토막살인 사건 피의자 조성호(30)가 피해자 최모(40)씨의 장기 일부를 쓰레기봉투에 담아 버린 것으로 드러났다.
9일 경기 안산단원경찰서 수사본부는 지난 3일 발견된 피해자의 상반신 시신에 갈비뼈 아래쪽의 주요 신체 장기가 없었다며, 이에 대해 조씨는 "사체를 훼손하는 과정에서 무게를 줄이기 위해 떼어냈다"며 "최씨가 입고 있던 옷과 함께 쓰레기봉투에 담아 집 앞에 버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부 장기에 대해서는 "샤워장 하수구에 흘려 보내는 방법으로 처리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또 조씨는 최씨가 살해 당시 입고 있던 옷과 피부조직 등이 담긴 쓰레기봉투를 지난달 20~22일 에 버렸다고 진술했다.
조씨는 지난달 13일 오전 1시경 인천시 연수구 자택에서 최씨를 둔기로 내리쳐 살해한 뒤 시신을 10여일간 화장실에서 훼손하고 같은 달 27일 오전 대부도 일대 2곳에 유기한 혐의로 7일 구속됐다.
한편 10일 오전 인천 연수구 주택 범행현장과 안산시 대부도 시신유기 현장에서는 경찰의 현장검증이 실시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조씨에 대한 신상정보가 SNS 등을 통해 공개된 가운데, 가족·지인의 신상정보를 공개하거나 모욕적인 글을 인터넷 등에 게시할 경우 명예훼손, 모욕죄 혐의를 적용해 수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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