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인체에 유해한 가습기 살균제를 제조·판매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신현우 옥시레킷벤키저(옥시) 전 대표가 13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법원에 따르면 신 전 대표의 구속 여부는 이날 밤 늦게 결정될 예정이다.

이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가습기 살균제 피해사건 특별수사팀은 지난 11일 신 전 대표를 비롯해 옥시 전 연구소장 김모씨, 선임 연구원 최모씨에 대해 업무상과실치사 및 과실치상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옥시가 가습기 살균제 '옥시싹싹 New 가습기당번'을 출시하는 과정에서 흡입 독성 실험의 필요성을 알고 있으면서도 이를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가습기 살균제가 인체에 무해하다고 광고하는 과정에서 관련법을 위반하고, 특히 신 전 대표가 이 같은 내용을 연구소 직원들에게 보고받고도 이를 묵살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한편 지난 12일 신 전 대표가 지난 26일 1차 소환 당시 '내 연기가 어땠냐'고 말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신 전 대표의 태도가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대해 신 전 대표의 변호인 측은 '얘기가 어땠어'라는 말이 잘못 전해진 것이라고 강하게 반발했지만 신 전 대표를 향한 비난 여론은 더욱 커지는 분위기다.
저작권자 © 뉴스엔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