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한 언론사는 15년 전 단종된 가습기 살균제품에 의한 피해사례를 독자의 제보를 통해 첫 확인했다고 밝혔다.
뉴시스에 따르면 “가습기 살균제를 제조·판매했던 업체들이 비슷한 화학제품을 사용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LG 생활건강 측에서 생산한 제품에도 '흡입독성'을 포함한 유해물질이 함유돼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의혹이 갈수록 커지는 상황”이라며 “독자로 부터 해당 제품의 실물을 단독 입수하고 조만간 성분 분석을 의뢰, 그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LG생건은 지난 1997년 '119 가습기 세균 제거제'라는 가습기 살균제 제품을 출시했지만 해당 제품의 생산을 2001년 중단했다”며 “'119 가습기 세균 제거제'에는 옥시 등에서 판매된 가습기와는 달리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 클로로메틸이소치아졸리논/메칠소치라졸리논(CMIT/MIT) 등을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현재까지 파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언론사는 “이와관련, 업계에서는 LG 생건 측에서 생산한 제품에도 인체에 유해한 화학물질이 사용됐을 공산이 크다고 점치고 있다.”며 “살균을 위한 원료 자체는 인체에 무해한 원료가 사실상 없다는 점에 무게를 둔 주장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 언론사는 “LG생건 관계자는 "옥시나 SK케미칼 제품과는 전혀 다른 성분으로 제품을 제조했다"며 "옥시의 PHMG 등에 비해 훨씬 안전한 성분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또 이 관계자는 "분명 안전한 제품이지만 성분을 공개할 경우 또다른 논란을 불러 올 우려가 커 공개하지 않는 것"이라고 해명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