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미국 헤지펀드 업계의 거물인 카일 바스가 위안화 공매도를 강화하면서 중국경제 비관론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3일(현지시간)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헤이먼 캐피털의 창립자이자 매니저인 카일 바스가 중국 위안화와 홍콩 달러를 비롯한 아시아 통화를 최근 공매도했다고 보도했다.
공매도는 특정 기업의 주식이나 통화 등의 가치가 내려갈 것으로 보고, 보유하지 않은 주식이나 채권 통화의 매도 주문을 내는 것을 뜻한다. 대상 통화나 주식 등이 실제 하락하면 수익을 내는 구조다.
바스 매니저가 공매도 주문을 낸 것은 부채 위기론이 점증하는 중국 경제를 여전히 비관적으로 보고 있음을 보여준다.
WSJ은 바스 매니저가 위안화나 홍콩 달러의 가치가 추후 3년 동안 하락하면 수익을 내는 쪽으로 헤이먼 캐피털 포트폴리오의 85%를 설계했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위안화가 추후 40%가량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중국 정부가 금융 불안의 확산을 막기 위해 자국의 은행 시스템에 수천억 달러를 투입해야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WSJ는 전했다.
바스 매니저는 WSJ와의 인터뷰에서 “어떤 국가도 은행 시스템을 (중국처럼) 빠르고 무분별하게 키운 적은 없다”며 자신의 투자 성적에 대해 “다음 2년간 재평가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저작권자 © 뉴스엔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