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격에도 잘 팔려"…해외서 인기있는 스몰럭셔리 제품은?
"고가격에도 잘 팔려"…해외서 인기있는 스몰럭셔리 제품은?
  • 정윤종 기자 kask68@abckr.net
  • 승인 2016.05.25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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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뷰] 값이 비싸도, 불황에도 잘 팔리는 세계의 '스몰럭셔리' 상품들이 있다. 고가의 미국 면도세트, 스페인 유모차 등이 그 사례다. 국내 기업들도 이 같은 사례를 염두에 두고 해외시장에 진출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 해외 진출을 위한 중소기업 ⓒ뉴시스

코트라(KOTRA)는 25일 '세계를 매혹시킨 78개 스몰럭셔리 상품'이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통해 우리 기업들이 해외 소비재시장 진출에 참고할 만한 사례들을 소개했다.

스몰럭셔리 상품은 장기 불황 속에서도 눈높이를 낮추고 싶지 않은 소비자들이 찾는 고급 소비재를 말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남성용 면도세트 '아트 오브 쉐이빙(Art of Shaving)'은 120달러(한화 14만원)로 매우 고가이지만 미용에 투자하는 남성들에게 인기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스페인 유모차 미마 자리(Mima Xari)는 부가부(Bugaboo), 스토케(Stokke) 등 경쟁사보다 20∼30% 높은 가격(약 170만원)에도 불구하고 고급스럽고 독특한 디자인을 무기로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독일의 명품수건 뫼베(Möve), 스페인의 미식와인 에스트렐라 담 이네딧(Estrella Damm Inedit) 등도 프리미엄 상품으로 소개됐다.

기능을 극대화해 스몰럭셔리로 재탄생한 상품들도 있다. 일본의 미소카(Misoka) 칫솔은 천연 미네랄 용액 코팅으로 치약 없이도 입안을 개운하게 만든다. 가격은 일반 칫솔보다 3배 이상 비싸지만 현재까지 300만개가 넘게 팔렸다.

손의 열을 이용해서 딱딱한 아이스크림을 쉽게 떠먹을 수 있도록 고안된 15% 시리즈 아이스크림 스푼은 3만5000원(3240엔)이라는 고가에도 8만개 이상 판매됐다. 캐나다의 가정용 치아미백장치 글로(GLO) 사이언스 화이트닝, 물 없이 요리하는 일본의 주물냄비 버미큘라(Vermicular) 등도 고기능 스몰럭셔리 제품으로 소개되었다.

국내 상품의 경우 대만에서 한국의 TV 육아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끌면서 협찬상품으로 나온 알집매트가 대만 엄마들 사이에서 '매트계의 루이뷔통'으로 통한다. 쿠쿠 밥솥은 중국 소비자를 겨냥한 안남미 요리 기능으로 중국인들에게 인기다.

보고서는 78개 상품을 전자제품, 생활용품, 미용, 기호식품 등 10가지로 분류했으며 국가별로는 미국 시장이 14개, 중국 9개, 일본 7개, 독일 6개 등이었다.

윤원석 코트라 정보통상지원본부장은 "비싸도, 불황에도 잘 팔리기 위해서는 일상적인 제품에 프리미엄과 기능성을 더한 스몰럭셔리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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