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스타셰프들이 나선 '쿡방' 열풍외에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경제적이고 건강에 좋은 '집밥'에 열광하는 인구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여성들은 물론 남성들도 집에서 '맛간장'을 만들고 '콩나물찌개'를 끓여 사회관계망(SNS)에 인증샷을 올린다. 최근에는 직접 요리를 만들어먹는 집밥족에 이어 술안주를 만들어 집에서 음주를 즐기는 '집술족'까지 늘고 있다.
식지 않는 집밥과 집술의 인기에 힘입어 관련 산업도 덩달아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식품유통업계 1위인 CJ제일제당의 1분기 식품부문 매출은 1조1598억원으로, 내수침체에도 불과하고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6% 증가했다.
최근 가장 활기를 띄고있는 분야는 양념·소스시장과 신선 식재료 배송시장이다.
대상 청정원은 쉐프의 육수비법 '치킨스톡'과 '비프스톡' 2종을 출시, 인기를 끌었다.
치킨스톡은 만능육수로 통하며 최근 쿡방에서 여러 차례 활용장면이 등장하기도 했다. 쉐프의 비프스톡’은 청정 호주산 쇠고기와 사골을 우려낸 쇠고기 육수와 양파, 마늘, 무 등을 깊게 우린 야채육수다.
사조해표는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요리 할 수 있는 '해표 맛집 된장양념' 4종을 선보여 호응을 얻었다. 된장요리를 간편하게 도와주는 파우치형 된장찌개· 비빔양념이다.
고급 유기농 식재료를 판매하는 온라인몰들은 단기간 내에 급성장하고 있다.
테이스트샵은 식지않는 쿡방열풍과 함께 순항 중이다. 테이스트샵은 유명 셰프들의 6단계 내외로 간소화된 레시피와 꼭 필요한 만큼만 계량된 신선 식재료가 함께 배송된다.
마켓컬리, 헬로네이처, 나물투데이 등의 온라인몰로, 이중 마켓컬리도 론칭 1년여만에 월 매출 20억원을 돌파했다. 이들 식재료몰은 친환경 고급 식재료들을 전날 밤까지 주문하면 이튿날 바로 배송해주는 시스템을 갖춰 바쁜 집밥족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풀무원녹즙의 신선미도 인기다. 신선미는 주문 후 바로 도정해 배송해주는 소용량 쌀이다. 유통 전 과정에 걸쳐 5℃이하로 냉장 관리되며, 냉장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별도로 제작된 보냉 가방에 담겨 가정으로 전달된다.
풀무원녹즙 제품 관계자는 "신선하게 유통된 쌀로 맛있는 밥을 할 수 있는 '신선미'에 대한 소비자들의 주문이 증가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건강하고 맛있는 집밥을 먹고자 하는 분들이 늘면서 신선하고 품질 좋은 신선 식재료 배송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