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중국의 화웨이가 25일 삼성전자를 상대로 미국 및 중국 법원에 특허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화웨이는 "삼성전자와 계열사들이 화웨이의 기술을 이용하는 제품을 판매해 수십억 달러의 이익을 얻었다"며 현금 배상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현재 소장 내용을 검토 중이며 상황 파악 뒤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며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화웨이는 네트워크 개폐 장치 분야에서의 선도 기업으로 2009년 자체 브랜드의 스마트폰을 출시, 지난해 세계 3위의 스마트폰 제조업체로 올라섰으며 지난 1분기 세계 시장점유율 8.2%를 차지했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 24.5%의 세계 시장점유율로 15.3%의 애플을 제치고 세계 최대의 스마트폰 제조업체 지위를 지키고 있다.
삼성전자에 대한 화웨이의 특허 침해 소송은 스마트폰 기기에 대한 침해 4건과 네트워크에 대한 침해 8건에 관련돼 있다고 화웨이 대변인은 밝혔다.
이날 화웨이는 성명서에서 "화웨이는 이동통신 네트워크에 관한 표준 특허들을 공정하고 합리적이며 비차별적인 조건으로 라이선스할 용의가 있다"면서 "그러나 자사 기술을 라이선스 없이 사용하는 기업으로부터는 합리적인 보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전했다.
소송은 미 캘리포니아주의 연방법원과 화웨이 본사가 소재한 중국 선전 법원에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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