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서울시가 서촌의 옛 정취를 살리기 위해 높이·용도계획 재정비에 나선다.

서울시는 경복궁 서측인 종로구 체부동과 효자동, 옥인동 일대를 재정비하는 계획안을 통과시켰다고 26일 밝혔다.

서촌은 지난 2012년 수성동계곡을 복원한 뒤 명승지로 각광 받아왔다. 하지만 급속한 상업화로 주요 자연경관이 훼손되고 젠트리피케이션이 발생하는 등 부작용이 일었다.

이에 서울시는 서촌의 옛 정취와 분위기를 살리고 지역가치를 보존하기 위해 높이계획과 용도계획 등을 재정비한다고 밝혔다.

한옥보전구역의 건축물 높이는 1~2층으로 제한한다. 비한옥은 한옥과 접할 경우 2층이하, 접하지 않을 경우 3~4층까지 건축을 허가한다. 일반지역에서는 3층 이하로 높이제한을 둔다. 사직로변 상업지역은 최대 30m까지 건축이 가능하다.

옥인길과 필운대로, 자하문로 7길 등을 제외한 주거밀집지에는 일반음식점 입점이 제한된다. 또 동네상권을 보호하기 위해 자하문로와 사직로변을 제외한 전 구역에 프랜차이즈 가맹점도 들어설 수 없게 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촌은 북촌과 더불어 서울을 상징하는 지역"이라며 "앞으로 이 일대의 지역상권을 보호하고 역사문화 경관을 보존하는 방향으로 가꾸겠다"고 밝혔다.

김지은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