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통' 홍만표, 검찰 출석…"참담하다"
'특수통' 홍만표, 검찰 출석…"참담하다"
  • 박선욱 기자 nik4@abckr.net
  • 승인 2016.05.27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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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뷰] 탈세와 변호사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검사장 출신 홍만표 변호사가 27일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다.

오전 9시50분경 검찰청에 모습을 드러낸 홍 변호사는 "각종 의혹에 대해 책임질 부분은 책임지고 신속하게 수사가 마무리되도록 최대한 협조하겠다. 일부 언론에서 제기한 몰래 변론 등 의혹이 상당 부분이 해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부동산 업체를 통해 탈세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변호사로서 주말이나 밤늦게 열심히 일하다 보니 다소 불찰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고 답했다.

▲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법조비리 의혹에 연루된 검사장 출신 홍만표 변호사가 27일 오전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해외 원정 도박 무혐의 처분 과정에서 '전관 로비'를 행사했다는 의혹은 강하게 부인했다.

홍 변호사는 "몇몇 변호사와 협업을 하는 절차를 밟았기 때문에 영향력 행사가 있을 수 없다"며 "나름대로 많은 의견서를 제출하고 많은 대화도 나눴다. 변호사 변론 범위 내에서 열심히 일했다"고 강조했다.

손꼽히는 '특수통' 출신으로 검찰 특수부 수사를 받게 된 심경에 대해서는 "참담하다"며 깊은 한숨을 내쉬기도 했다.

홍 변호사는 "제가 근무했던 곳에서 피조사자로서 조사를 받게 됐는데 심정을 이루 말할 수 없다"며 "사건 의뢰인이나 주변 가족들이 나로 인해 많은 상처를 입었다. 모든 걸 감당하고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본인 소유 오피스텔이 많은 이유에 대해서는 "충분히 조사를 받겠다"고 짧게 답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특수1부(부장검사 이원석)는 홍 변호사가 거액의 수임료를 받고 정 대표를 위해 구명·선처 로비를 했는지를 조사할 계획이다.

또 홍 변호사의 몰래 변론 여부와 부동산 투자 과정에 또 다른 탈세가 있었는지도 추궁할 예정이다.

홍 변호사는 '동양사태' 현재현·이혜경 부부의 비리 사건과 '재산국외도피' 이규태 일광공영 회장, 솔로몬저축은행 임석 회장, 현대스위스저축은행(현 SBI저축은행) 김광진 회장 사건 등을 변호하면서 선임계를 내지 않고 '몰래 변론'을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또 검찰은 홍 변호사와 브로커 이모씨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집중 추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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