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 잘못아냐, 관리소홀 인정"
"고인 잘못아냐, 관리소홀 인정"
  • 김철관 대기자 chuny98@hanmail.net
  • 승인 2016.06.02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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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메트로 노사 대표 기자회견

[뉴스엔뷰] 서울메트로 노사 대표들이 구의역 스크린도어 하청노동자 사망사고 관련 고개 숙여 사과했다.

서울메트로노사 대표는 1일 오후 2시 서울지하철 2호선 구의역에서 사고 관련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임직원을 대신해 사과문을 발표한 정수영(안전관리본부장) 서울메트로사장 직무대행은 “이 자리에 노사 대표들이 함께 나왔다”며 “머리 숙여 사과를 드린다”고 노사 대표 모두 90도 고개를 숙였다.

▲ 고개숙인 서울메트로 노사

 그는 “2호선 구의역에서 승강장 안전문 작업 중 목숨을 잃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전 직원을 대표해 부모님과 유가족 분들께 머리 숙여 사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사고 당일 경황이 없는 상황에서 직원들의 진술만 가지고 기자 브리핑 시 그 책임을 고인에게 전가해 유가족 분들께 깊은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서 다시 한번 더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사고의 언인은 고인의 잘못이 아닌 관리와 시스템의 문제가 주원인임을 밝힌다”고 말했다.

 

정 직무대행은 “사고원인은 승강장안전문 유지보수업체 관리 감독 소홀에 있었다”며 “기술사업소에서 현장 작업절차 적정 이행여부 등 관리 감독 소홀이 했고, 역무원 열쇠보관함 관리를 소홀히 했다”고 시인했다.

 

그는 재발방지대책으로 ▲승강장안전문 정비시 2인 1조 작업규정을 확정하고 PSD정비시 관리감독 강화▲자회사를 통해 직영에 준하는 안전 업무의 책임성과 전문성 획기적 제고 ▲승강장안전문 관제시스템 구축 등 시설개선을 통해 보다 안전한 작업환경 만들 것 등을 강조했다.

 

정 사장직무대행은 “고인에 대한 장례 등 모든 처리예우는 유가족의 뜻에 따라 추진하겠다”며 “이번 사고 책임을 통감하고, 깊이 뉘우치며 고인의 죽음이 헛되지 않고 유가족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최병윤 서울지하철노조위원장은 “다시는 재발이 되지 않게 직영화 등의 방법을 강구해 갈 것”이라며 “노조도 사고진상규명위원회에 적극 참여해 이번 사고의 원인과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피력했다.

 

한편 구의역 승강장안전문 사고원인과 진상규명 및 책임자 문책을 위해 서울메트로 노사(5인), 전문가(3인) 서울시(3인) 등으로 사고진상규명위원회를 구성해 1일부터 활동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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