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일 20대 국회 원구성 협상과 관련, "법사위를 과감히 양보하겠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정책조정회의를 열고 "그동안 법사위를 더민주가 가져야겠다고 주장한 이유는 현재 야당인 더민주가 법사위원장을 맡고 있고, 특정당이 운영위와 예결위, 법사위를 독차지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새누리당이 국회의장을 여당이 가져가야 한다는 논리를 펴 원구성 협상이 교착 상태다. 어제 하루 종일 협상이 이뤄지지 못했다"며 법제사법위원장직 양보 발언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20대 국회를 법에 정해진 시점에 개원하겠다는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법사위를 양보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새누리당의 협상 태도와 전략에 만약 청와대가 개입된다면 다시 19대 국회의 전철을 밟는 일"이라며 "국회 운영과 상임위 배분 문제는 철저히 여야의 대화와 타협 속에 결정돼야지 청와대가 개입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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