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한국수출입은행은 국내기업의 대(對) 이란 수출거래에 총 455억원을 '포페이팅' 방식으로 지원했다고 2일 밝혔다.
포페이팅이란 해외 수입국은행이 발행한 기한부 신용장(Usance L/C)에 기초해 발행된 수출 환어음 및 선적서류를 은행이 수출자로부터 매입하여 자금을 지원하는 수출금융 기법 중 하나다.
수은은 국내은행 중 최초로 2001년 포페이팅을 도입한 후 최근 3년 동안 54개국 304개 은행을 대상으로 총 10조1200억원을 지원했다.
수은은 이란 경제제재 해제 이후 철강, 기계장비, 화학제품 등 산업 기초 자본재와 함께 자동차, 섬유제품, 음식료품 등 필수 소비재를 중심으로 이란에 대한 무역금융을 지원하고 있다.
수은 관계자는 "이란과 무역거래에서 달러화, 유로화 등의 외화 수출대금 결제가 불가능한 상황에서 수은의 원화 포페이팅이 수출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며 "올 연말까지 3000억원 정도의 지원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수은은 포페이팅을 포함한 무역금융으로 올해 총 8조80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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